강아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리 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백신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염병을 사전에 막아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에게는 필수적입니다. 강아지는 태어나서 생후 2개월 무렵부터 다양한 전염병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 시기에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예방접종의 종류, 접종 시기, 주기, 평균 비용, 접종 후 관리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의 목적과 중요성
강아지는 태어나면서부터 외부 바이러스에 취약합니다. 모견에게서 면역 항체를 일부 전달받지만, 이는 생후 몇 주가 지나면 점차 소실되기 때문에, 반드시 백신을 통해 인위적인 면역력을 형성해야 합니다. 특히 강아지들이 쉽게 감염되는 전염성 질환은 치료가 어렵고 전파력도 높아, 한 마리의 감염이 전체 개체군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해당 질환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감염 시 증상을 완화하거나, 아예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공공장소 출입이나 반려동물 보험 가입, 호텔/미용실 이용 등에서도 백신 접종 여부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관리입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의 경우 면역체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기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초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 시기
강아지의 예방접종은 보통 기초 백신과 선택 백신으로 나뉘며, 기초 백신은 모든 강아지가 반드시 맞아야 하는 기본 예방접종입니다. 보통 생후 6~8주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반복 접종해야 완전한 면역이 형성됩니다.
- 종합백신 (DHPPL 또는 DHPPi): 디스템퍼, 전염성 간염, 파보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등을 예방합니다. 생후 6~8주에 1차 접종 후 2~3주 간격으로 총 3~4차까지 맞아야 하며, 이후 매년 1회 추가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합니다.
- 코로나 장염 백신: 강아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을 예방합니다. 보통 종합백신과 같은 시기에 병행하거나, 2차 이후 추가 접종으로 진행됩니다.
- 켄넬코프 백신(기관지염): 보더텔라균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 예방. 애견카페, 미용실, 호텔 이용 시 추천. 생후 8주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며, 비강 분무형 또는 주사형이 있습니다.
- 광견병 백신: 법적으로 의무 접종 항목이며, 생후 3개월 이후 1회 접종 후 1년마다 반복 접종합니다. 외출이 잦거나, 보호자도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백신입니다.
- 인플루엔자(개독감) 백신: 대규모 번식장, 애견 유치원, 호텔 등을 이용할 경우 권장되며, 2회 접종 후 연 1회 반복 접종합니다.
예방접종 기본 스케줄 예시 (생후 기준):
| 나이 | 접종 항목 |
|---|---|
| 6~8주 | 종합백신 1차 |
| 8~10주 | 종합백신 2차 + 코로나 |
| 10~12주 | 종합백신 3차 + 켄넬코프 |
| 12~14주 | 종합백신 4차 (필요시) + 광견병 |
| 그 이후 | 1년마다 종합 + 광견병 부스터 |
모든 강아지가 똑같은 스케줄로 맞는 것은 아니며, 보호소 출신, 해외에서 들여온 경우 등 백신 이력에 따라 수의사 상담 후 조정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평균 비용과 주의사항
강아지 예방접종은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은 범위 안에서 진행됩니다.
- 종합백신(DHPPL): 2~4만 원/1회
- 코로나 백신: 2~3만 원
- 켄넬코프(비강형): 3~4만 원
- 광견병: 1.5~3만 원
- 인플루엔자: 4~5만 원
- 기초 4~5회 전체 비용: 약 10~20만 원 선
지역 지자체나 동물복지기관에서 무료 또는 할인 접종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청 또는 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또한 일부 동물보험에 가입하면 예방접종 비용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전후 주의사항:
- 접종 전후 1~2일은 목욕 금지
- 접종 당일 과격한 운동 또는 외출 자제
- 접종 후 24시간 내 식욕저하, 미열, 무기력, 경미한 붓기 발생 가능 (정상이지만 심할 경우 병원 재방문)
- 접종 후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
강아지의 면역력 형성은 접종 ‘1회’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각 백신은 일정 횟수와 간격을 지켜야만 충분한 항체가 생기며, 그 후에는 매년 또는 격년 주기로 부스터샷을 맞아야 지속적인 면역이 유지됩니다.
초기 예방접종은 강아지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관리입니다. 접종 시기와 종류를 정확히 알고 계획적으로 진행하면, 대부분의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강아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백신 접종 스케줄을 꼼꼼히 관리하고,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면서 우리 반려견에게 가장 적합한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